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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

기본정보

기본정보-구분,수량,면적,소재지,지정일
구분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 118 호
수량 1구
면적 149 ㎡
소재지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87-1
지정일 1979-01-25

소개

개진면 개포리의 골짜기에 위치한 고려시대 석불로 배 모양의 평평한 돌에 새겼다. 석불상의 크기는 높이 150cm, 폭 100cm, 두께 30cm 정도 되고, 앞면에는 평평한 판석에 불상을 조각하였다. 뒷면에는 가로 20cm, 세로 48cm 정도의 긴 네모꼴을 선각으로 구획하였고, 그 안에 세로로 30여 자의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옹희(雍) 2년(985) 을유 6월 27일’이라는 제작연대가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인 윤곽은 돋을새김을 하였고, 옷주름이나 연꽃무늬 등은 선각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머리에 쓴 관에 작은 좌불상이 새겨져 있고, 손에 연꽃 가지를 쥐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관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머리에 쓴 보관은 일반적으로 보살이 쓰는 화관 종류와는 다른 정자관(丁字冠)이며, 얼굴은 둥글 넓적한 모습이고 좁은 코, 작은 입 등에서 토속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양 어깨에 걸친 옷의 주름은 물결선처럼 대강 처리한 반면, 손에 든 연꽃은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어깨는 비교적 넓은 편이나 양쪽 무릎에 갖다 붙인 듯한 두 발, 가슴 부분에서 표현된 오른팔과 손은 다소 어색한 모습이다. 대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조각이 간결하지 못하고 생동감도 없다. 몸 뒤의 광배(光背)에는 각기 2줄의 융기선이 표현되어 있는데, 외연부에는 불꽃무늬가 둘러져 있다.

한편, 전체적으로 불상은 고려 초기 지방에서 장인의 손으로 만든 토속화된 불상의 양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성 연대가 985년(성종 4)으로 명확히 밝혀진 것으로 고려시대 불상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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